저희 친환경 조각미술 박물관을 방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종교와 예술은 인간생명의 가장 원시적인 표현입니다. 종교가 인간생활을 강하게 지배하던 고대부터 중세까지는 중요한 미술작품의 대부분이 종교로 말미암아 생겨났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작품 없이는 종교 활동도 성립되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톨릭,불교,기독교,힌두교 등 종교의 형식에 따라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나 그 종교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신 혹은 신적 인격의 회화나 조각에 의한 형상화 입니다. 종교와 예술은 인간생명의 가장 원시적인 표현이고 종교경험이나 예술 경험도 상상적인 의식의 고양과 긴장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근원적으로 친근성을 가집니다. 조각 미술박물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중요 종교 미술품과 자료들을 상시 전시하고 있으며 종교 미술은 일상의 한 부분이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모습과 신을 향한 인간의 기도를 종교 예술 그 자체로 볼 수 있도록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동서양의 종교적 갈등과 분쟁을 용서와 화해, 평화와 사랑으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조각 미술 박물관은 성지 순례 장소 중에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